일단 제가 학력고사 초기 세대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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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가 고딩이 일때에는 학력고사를 여러과목 봤었죠..
대충 제가 이과 출신이니..기억나는데로 생각해 보면..국어, 영어, 수학1,수학2,과학4과목(물화생지)
국사(한국사), 사회2과목, 국민윤리, 그 밖에도 기술(여자는 가정), 제2외국어 등등..
그러고보니 과목이 꽤 많았군요..
그런데 이제는 딱 5과목만 보죠..ㅎㅎ 이과는 국,영,수 과학2과목.. 문과는 국,영,수, 사회2과목...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데...ㅎㅎ
그래서 이제 고등학생들 편해졌습니까? 오히려...과목이 적고 변별력이 약하다보니 한두문제만 실수해도 당락이 바뀌어.. 전전긍긍하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학생만 양산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큰 문제는 이렇게 작은과목만 배우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고등교육(고등학교) 교육의 목적이 건강한(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사회 일원의 양성이라고 볼때..이들 과목들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현대사회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 또는 과학적 사고 방식없이 이해하기란 참으로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생활이나 정치생활을 모르고 어찌 사회 일원으로 잘 살 수 있겠습니까?
이런 무식한 놈들이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면 그야 말로 밑에 국민들만 X되는 겁니다..

또 국민이 무식함 누가 좋을가요?
아마도 정치하는놈 포함..사회에서 권력질 좀 한다는 놈들(고위공무원, 돈 많은 놈, 사회단체 한다는 놈,언론한다는 놈 등등)만 좋을 겁니다.. 왜? 지들 맘대로 해먹을 수 있으니까..ㅎ

많은 과목을 배우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니 자기 자신을 위해서 배워야만 합니다.. 물론 시험이 없으면 절대 공부 안하는 세태이니 적절히 반영해야 할 테구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문이과 과정 통합을 절대 찬성합니다..
나라 장래를 위해서도, 개인적 장래를 위해서도...절대 찬성입니다..
세부적인 전공은 대학가서 배워도 충분하고도 남습니다..ㅎㅎ

사족으로 덧붙히면...

경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어차피 모두들 좋은대학 가려고하고.. 좋은데 취업하려하고...잘 살려하고... 그것이 인생입니다..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사회민주주의든 인간의 욕망은 똑 같습니다..대입에서 수능과목 줄여준다? 어차피 떨어질놈 떨어지고 붙을놈 붙습니다..
문제 쉽게내서 수능 무기력화 한다? 대학들 어차피 자구책 만들어 냅니다..변별력 준다고 어려운 본고사 치르게하면 사교육 많이 받은 놈이 이깁니다..
자식가진 부모들만해도 절대 다수가 내자식이 다른사람보다 잘나고, 잘하길 바라지 않습니까?
그럴바에는 경쟁을 인정하고..최대 다수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게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조금 뒤처진 사람들도 보듬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를 확보하는게 필요하고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방향성이 없네요..ㅎㅎ